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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에 갔다가 올때 항상 엄마는 김치류나 반찬을 주시려 한다.
죄인인 나는 그 반찬들도 다 돈과 시간 엄마아빠의 노력같아서 안 가져오려 한다.
엄마는 안스러워 하시지만 나는 못 받겠다.
10번 가면 1번 가져올까말까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양심이다.
얼마전 엄마가 깍두기 조금 가져오셨다.
우리 엄마는 음식 솜씨가 다 좋다.
김치류는 국물이 많고 촉촉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나에겐 환상적이고 밥도둑이다.
엄마는 새우젓과 멸치액젓 조금 들어가고 소금으로 주로 간을 하신다.
그래서 인지 나는 새김치보다 익은 김치를
그보다는 푹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입맛이 된 것 같다.
알맞게 익은 깍두기를 오롯이 많이 먹기먹기 위해
아침은 3분카레를 데워서 밥에 끼얹어 깍두기하고만 먹고
점심은 군고구마와 깍두기만 먹었다.
작은 반찬통 한통을 먹어버렸고
줄어드는 반찬통이 아까울 지경이다.
엄마가 안 계시면 이런 김치들을 못 먹겠지 이런 생각은 미리 안 하고싶다.
그냥 맛있게 잘 먹고
엄마에게 잘 먹고 있다고 전화를 드렸다.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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