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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막내아들이다. 고로 나는 막내며늘이다.
시모의 집에 2주에 한번, 즉 격주로 가서 외식을 하든 배달을 해서 저녁을 먹는다.
코로나때문에 이번엔 배달시켜 먹었다.
일회용용기가 왔지만 시모 몫의 음식을 덜어야 해서 대여섯개의 그릇을 설겆이도 했다.
부엌을 살펴보니 쓰레기봉투 부근에 초파리가 수십마리가 윙윙 날아다닌다.
쓰레기봉투를 보니 구더기가 우글우글하다.
무릎수술을 한지 얼마안되어 어디 나가기 힘들었으리라 생각했다.
나는 내 쓰레기가 아니라 토나올것 같아 남편보고 쓰레기봉투입구를 묶으라고 했다.
시모가 불쌍하니 우리집쓰레기도 안버리는 인간이 시모 쓰레기봉투는 묶고 손을 씻더라.
청소기 먼지통도 버리고 쓰레기봉투와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서 현관앞에 뒀다가 집에 갈때 버리고 왔다.
한편으로 시모가 측은하기도 짜증이 나기도 했다.
보아하니 우리 말고 다른식구들은 언제 들러본건지 모르겠다.
초파리가 하루이틀새에 생기는게 아니므로.
농사에 자식 셋 건사에 바쁜 시누아도 짜증나고
허구헌날 갈비탕만 사서 냉장고에 넣어놓는 큰아들도 짜증난다.
자식 넷 중에 만만한 자식이 내 남편인것도 짜증난다.
내가 넉넉했으면 마음도 여유가 있을텐데...
결론은 돈이 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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