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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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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by 당당한여자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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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몇달째다.
신경쓰이게 시끄러운 이웃은 아직 없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중학생남자의 고함소리,뭔가 던지거나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몇분 지속되곤했다.
오늘도 그런소리가 나서 가장 의심되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현관가까이에 서보니 이 집이 맞다.
소리는 지르는데 한사람만 소리지른다.
정신병자인가?
갑자기 도어록이 열린다.
당황했다.이렇게 빨리 얼굴을 볼줄 몰랐다.
나오려는 것이었다.나때문은 아니다.
중학생정도의 앳된 긴머리를 묶은 여자애였다.
얼굴에 약간 땀이 나 있었고 놀란 눈이었다.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해요?

싸웠어요.

혼자사는데가 아닌데 조용히 해야죠.

전화로 싸웠어요.

아파트에서는 조용해야하는거 알죠?



조심해줘요.
현관문을 내가 닫았다. ㅋ

몇분간 현관앞에 서 있었다.
또다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작다.
그애는 무척 놀랐을거다.
내가 화난 얼굴을 하고 팔짱을 키고 현관바로 앞에 있으니

이젠 다시는 시끄럽게하지 않겠지

근데 왜 학교에 안 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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