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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한 여자
나의 이야기

평균대위에서 걸어가듯

by 당당한여자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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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1

51:49

내 마음이 그렇다. 언제든 실행에 옮길수 있다.

 

받을줄만 알고 감사할줄 모르는 남편

월급만 가져다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그나마 그것도 2년정도?)

하긴 마이너스 1,000,000점짜리 남편이었으니 0.00000001은 고맙다.

 

어제 남편이 마트에서 술, 커피, 과자를 사오라고 했다.

나는 퇴근후 마트에 가서 술, 과자, 기타 몇가지를 샀고 커피를 빼먹었다.

토요일 아침 나는 출근하기에 남편을 깨우고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던 남편이 커피가 없다고 했다.

내가 꼭 사오라고 했는데 왜 안사왔어?

일부러 얘기했는데 왜 빼먹었어?

출근하기 전에 사다놔!!!

 

깜빡하고 잊었네

믹스커피 타줄께 

 

잔소리 시전

!!!!!!!!!!!!!!!!!

출근하기전에 안 사다놓으면 알아서해

욕설 시전!!!!!

 

다른 건 사고 그거 하나 빼먹을수도 있지 정색을 해?

적당히 해라

결국 그런 일로 화를 내고 왜 욕을 해?

다다다다ㅏㄷ!!!!!!!

 

뭐? 적당히 해라?

그게 나할테 할 소리야?

내가 아랫사람이야? 욕설

 

 

내가 뻑이 간 말은

출근하기전에 사다놓으라는 말이었다.

 

매법 손하나까닥안하는 인간이

나를 위해서 뭐하나 살줄을 모르는 인간이

 

어이가 없어 나와버렸다.

 

그런데

 

두둥

 

우리집은 2층이고 관리실 바로 윗집이다.

아파트 출입구를 나오니 경비아저씨가 관리실연통을 만지러 사다리에 올라있었다.

우리집 베란다 바로 앞이라 아마 우리 얘기를 다 들었을것이다.

 

아무일이 없듯 인사를 했다.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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