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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난 정말 남편과 헤어지려고 했다.
서로의 다름이 너무나 치가 떨리게 싫었고 남은 인생동안 이렇게 살고싶지 않았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서만 살고싶었다.
나 하나만 보살피고 책임지고 싶었다.
남편이 알아주지 못하는 희생을 무기삼아 사랑을 구걸하는 것도 지쳤다.
이혼서류를 다 작성하고 발급받을 서류도 받아놓고 남편은 도장만 딱 찍으면 되도록 준비해놨다.
남편 면상에 서류를 내밀고
"당신 도장만 찍으면 돼!!!"
라고 큰소리치려고 했다.
내가 너무 강하게 나오니 남편은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계산을 했을것이다.
잔머리를 잘 돌리고 분수와 주제를 잘 아는 사람이니까
자신을 돌아보았겠지.
남편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봐달라고 사정했다.
스스로 각서를 쓰겠으니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말라고 했다.
만약 내가 쓰라는 대로 쓴 각서대로 남편이 노력하고 변화가 된다면
100%는 아니더라도 80%는 만족하며 살듯하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고 이렇게 글을 쓰는 내가
민.망.하.다.
하지만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 생각하게 되었고
남편없이도 나는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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