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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한 여자

나의 이야기104

살빠진 걸 느낄때는? 고무줄바지가 배를 덜 조인다 반지가 헐거워졌다 팔자주름과 쇄골이 보인다 겨울점퍼 앞지퍼가 위까지 다 채워진다 허벅지사이가 떨어졌다. 남편이 내 얼굴살이 빠졌다고한다 다리가 잘 꼬아진다 배가 고파도 손이 떨리지않는다 발등에 뼈가 드러난다 2021. 1. 8.
괴로운 시간은 잊어버려 내 성격이 그런가보다. 힘든 시간이 닥치면 내 잘못이 아니야 난 열심히 살았어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할수 없어 자꾸 생각하면 뭐해 잊어버려 그리고 아무일이 없듯 일상을 지내는거야 자꾸 힘든 생각을 하며 일상을 무너뜨리면 내일도 무너질거야 오늘을 아무일없듯 지내면 내일도 아무일없듯 지내게 될거야 오늘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잠을 자고 또 내일 일어나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잠을 자고 또 내일 일어나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 나는 30에서 35까지의 일들이 거의 기억이 안 난다. 진짜 이다. 2021. 1. 8.
나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고생을 같이한 사람이라는데 남편이어야하는데 남편이 아니다. 나는 혼자 고생했다. 2021. 1. 7.
뭐든 받기 싫다 퇴근하고 남편과 시모 집에 가서 배달된 저녁을 다 먹어갈 즈음 남편 큰형내외가 왔다. 시모와 저녁을 먹으러 온건 아니었다. 부근 아파트에 조카가 자가격리중이라 반찬을 주고 오는길이란다. 시모에게 주러온건 아니었다. 얼굴들을 보자마자 짜증만땅!!! 남편은 아침에 티셔츠 위에 등과 배부분에 핫팩을 붙이고 출근하는데 그걸 보더니 핫팩을 주겠단다. 나는 집에도 많이 있다. 필요하지 않다고 거절했다. 나는 무턱대고 무조건 받는 성격이 아니다. 필요하지 않으면 친정에서도 받지않는다. 집에 오면서 남편은 형수가 준다는데 왜 안 받냐? 정인데 집에 많이 있다. 가져오면 자리만 차지한다. 그 정 별로 받고싶지 않다. (전에 형수가 나에게 준 쓰레기-내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쓰레기였다. 메밀간장육수-짜서 남편이 한번먹고 버.. 2020. 12. 29.
차라리 궁합을 보지말걸 연애초기 남편과의 궁합을 누가 봐준다해서 생년월일시를 가르쳐줬다. 죽어야 끝나는 인연이란다. 부처를 만나기 전엔 못 헤어지는 인연이란다. 헉 그땐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저 궁합이 잘 나왔다고 좋아했다. 남편의 친구가 남편의 손금을 봐줬다고 했다. 그 친구 왈 착한 아내를 얻겠네 그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너무 힘들때 어느 철학관에 사주를 이메일로 보내고 받아본 나의 사주풀이는 나는 큰 강과 같은 물이다. 베풀고 살아야 잘 산다 남편과 힘들면 이혼해라 언제 이혼하든 나는 혼자 잘 산다. 이런걸 들어서 세뇌를 당한건가 아니면 진짜 내 성격이 이런건가 왜 자꾸 맞아들어가는것 같은 생각이 드는가 2020. 12. 17.
제목을 뭐라할지 모르겠다. 현재 살고있는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곧 경매기일이 다가온다. 다행히 우리는 보증금 전액을 받을수 있을것같다. 하지만 1회때 낙찰이 될지 아니면 유찰되어서 2회,3회로 넘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낙찰이 되면 보증금과 월세를 새로 재계약을 하든지 협의가 안되면 다른 집을 구해 나가야한다. 남편과 낙찰후 어떻게 될지 얘기한 적이 없어 내가 먼저 미리 말을 꺼냈다.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물었다. 남편은 화를 냈다. 분명히 화를 내며 내가 걱정하는걸 비웃었다. 전세집이 불안해서 월세집에 살자고 네가 고집피우지 않았냐 다른 사람들은 전세집에 왜 살겠냐 미리 걱정하면 뭐하냐 네 맘대로 해 나도 걱정이 되어서 미리 얘기하는거야 왜 화를 내 전세집이 불안한건 사실이지 그 돈이 전재산인데 보장받을수 있는 보증금한다고 크지 .. 2020. 12. 15.
난 자식도 아닌데 시모의 가스렌지가 점화가 잘 안 된다. 한참을 스위치를 돌려야 간신히 점화가 된다. 양쪽다 그모양이다. 가스렌지를 바꿔야할것 같았다. 토요일에 비빔회를 시키고 매운탕을 끓이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다. 시모와 남편과 밥을 먹고 있는데 큰형이 시모에게 전화를 했다. 젠장 전화만 한다. 월요일 옥션에 가스렌지를 검색하고 가스렌지설치비 문의하려고 린나이센타, 린나이대리점, 아파트관리사무소 3군데나 전화를 했다. 통화도 몇번만에 하고 해당업무가 아니라고 다른데 알아보라고 하고 받지도 않는데도 있고 휴~~~ 이 무슨 고생인가? 성질급한 내 성격이 문제인가? 2020. 12. 14.
갖다버리고 싶다. 남편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남편이 몇년째 집에서 살림하고 아내가 일을 하는 내용이 나왔다. 내일이 아내가 쉬는 날인데 쉬는 날엔 아내가 설거지를 하기로 했었나보다. 아내가 쉬는 날 전날 설거지거리가 엄청 많았나보다. 아내가 일부러 설거지 쌓아놓은거지? 나 안해!!! 남편은 아니라며 내일 쉬는 날이니까 아내보고 하라고 싸웠다. 네가 하니 내가 하니 투닥거리고 싸우는 내용을 보다가... 나는 이렇게 싸워본 적이 없다. 남편이 전혀 집안일을 안하니까 남편이 백수로 몇년을 지낼때도 안 했으니까 포기했으니까 2020. 12. 4.
몸과 마음은 하나다. 불치병 두가지를 가진 여자의 글을 보았다. 그녀의 글을 읽고 남편의 배신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나는 생각했다. 큰 병에 걸린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항상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일들이 있었다. 화를 풀 길이 없고 상처가 치유가 안 되니 그냥 그대로 몸에 나타나는 것이리라. 나도 일년에 한두번 새벽에 잠을 깨게하는 가슴통증이 있다. 숨을 쉬면 더욱 커져 얕게 숨을 천천히 쉬며 통증이 가라앉길 기다릴수밖에 없다. 으~~~~~음 음~~~~ 새어나온 신음소리에 남편에 왜 그러냐고 놀라서 물었다. 홧병이야!!! 너 땜에!!! 2020. 12. 3.
정신차리자!!! 00업체의 세금계산서 금액이 잘못됐다. 대표가 업체결제를 하려고 검토하다 발견하고 다시 받으라고 말했다. 정신이 확 든다. 무안하다. 나의 존재감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그런걸 하라고 월급주는 직원인데 멘붕이다. 00업체에 전화를 해서 금액을 수정해서 다시 보내라고 했다. 왜 일까? 그렇다. 일외에 신경쓰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다. 한번 확인하면 되는 걸 확인을 안 해서 그렇다. 당연히 맞을거라고 넘겨짚은 죄다. 아니 숫자 앞자리가 "5"인데 "6"로 보여도 지나치게 되는 급한 마음때문이다. 2020. 11. 26.
명절이 지겨워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추석전부터 짜증이 났다. 당시 코로나확진자가 마구 쏟아지던 경기도 사는 둘째형네도 안 내려왔으면 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외부사람들이 아니면 거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지역이라 불안했다. 큰집에도 경상도 친척들이 들이닥칠텐데 거기도 올해는 친척들 오지말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했지만... 딱 여기사는 사람들만 명절을 지내고 싶었다. 친정엄마는 오지말라고 미리 전화를 했다. 동생들도 제각각 사니 괜히 모여서 아프면 걱정이 되신 모양이었다. 사실 코로나 핑계대고 명절을 조용히 단촐하게 지내고 싶기도 했다. 여러가지 마음이라 내 맘도 나도 몰라였다. 추석이 닥쳤고 똑같이 모이고 며느리 셋이 장보고 음식하고 남자조카를 포함한 남자들은 쳐묵쳐묵 빈둥빈둥 텔레비젼이나 보고 며느리들이 명절이 좋은.. 2020. 11. 21.
받을줄만 아는 시모 결혼 후 20여년을 받기만 하는 시부모 사양도 안하는 시부모 선물, 용돈, 칭찬, 격려, 애정, 그 어느것도 받은적이 없다. 시부모 성격을 큰아들이 똑 닮았다. 이젠 뭘 준다고 하면 내가 싫다. 2020. 11. 20.
이제 쪼금 돈을 갚으며 오늘 친정에서 빌린 돈 중에 일부를 갚았다. 이자도 없이 원금 중의 쪼끔 올해가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갚아야 내 숨이 쉬어질듯하여 어제 남편에게 말했다. 집도 차도 바꿔야하지만 친정에서 빌린 돈을 먼저 갚자고. 지금까지 친정에 관한 모든 것들이 괴롭고 죄송했다. 10년이 넘도록 원금 한푼 못 갚는 자식이라 속에서 피눈물이 났다. 시가에는 결혼하면서부터 생활비+병원비+기타비용으로 매월4~50만원씩 썼었는데 400,000*12개월*24년=115,200,000원 친정빚을 갚을 돈이다. 결론은 친정에서 빌린 돈으로 시가에 퍼주고 있었던 것이다. 친정부모는 무슨 죄며 시가부모는 무슨 복인가. 2020. 11. 13.
나도 시모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 남편은 결혼 후 나의 부모 누구에게도 전화한 적이 없다. 나는 결혼후 일주일에 한 두번씩 똑같은 대화의 전화를 했었다. 하지만 남편이 미워지면서 안 하게 되었다. 남편은 매일 시모에게 전화를 한다. 얼마전 남편과 싸우고 나서 나의 부모에게 2주에 한번씩은 안부전화를 하라고 했다. 나도 2주에 한번은 시모집에 가니 당신도 양심이 있으면 전화라도 하라고. 그 후 2주쯤 뒤에 남편에게 콕 집어서 얘기했다. 시모에게 전화를 하고 끊은 뒤 나의 부모에게도 전화하라고 했다. 삐죽거리며 했다. 나 들으라는듯이. 또 다시 2주 뒤 전화하라고 얘기했다. 며칠뒤 나 들으라는듯이 전화를 했다. 안하면 또 시킬거다. 엄마가 박서방이 전화를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나에게 전화를 하셨다. 썩을 놈!!!!! 2020. 11. 10.
요즘 관심갖는 것들 전자책 블로그 유튜브 재택알바 요양보호사 주식 경매 2020. 11. 6.
나 칭찬해~~~ 끈기 인내심 참을성 무난함 침착 대충 살기 과소비안함 남과 비교안함 남편에게 잔소리안함 TV오래보기 책 빨리 읽기 부드러운 말투 심한 곱슬머리인데 파마 중단 내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 잘 하는편 알고있는 옷입는 센스가 옷입는 것보다 나음 점심굶기 7개월째 73KG>65KG 감량 키에 비해 얼굴이 작고 하체가 길어 실제키 162cm보다 크게 보임 웬만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은 힘들지않음 금방 현실에 적응함 양보 잘함 택시비 동전 안 받음 매일 샤워, 머리감음 받은만큼 꼭 갚으려함 격주로 시모와 외식 시모생활비 내고있음 매달 시모공과금 납부심부름 명절,제사 때 며느리 셋 중 일 제일 많이 함 현재 20일째 금주 매일 사무실 청소함 결근한적 없음 이면지 활용 군더더기 없는 문서작업 잘 함 2020. 11. 5.
혼자 살고 싶다 나는 왜 아직까지도 검색창에 "이혼" "별거" "홀로서기" "빚갚기" 를 치는걸까? 남편도 이제 월급이 나오는 직장에 다닌지 2년차가 되고 나도 최저임금이지만 업무강도가 거의 없는 알바도 하고 있는데... 왜? 나는 이혼하고싶을까? 남편과 나는 천성적으로 게으른 사람이라는 건 둘다 안다. 그래서 아이없이 살기로 했고 행복할줄 알았지만 가장노릇을 포기한 남편이 문제였다. 나는 어떻게든 살아야해서 직장에 다니고 친정에서 돈을 빌려 가게도 했지만 결국 문을 닫았다. 집도 까먹고 친정에서 빌린 돈도 못 갚고 살고있다. 얼마전 엄마가 전화를 해서 "전부터 말하고 싶은 말인데 우리가 준 돈 부담갖지마 네가 대학에 안 갔으니 그 돈으로 치면 돼. 알았지?" 눈물이 흘렀다. 옆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던 남편을 죽이고싶었.. 2020. 11. 5.
다 빈혈때문이었다 건강검진에서 내가 심한 빈혈이라는걸 알았다. 앉았다 일어나면 핑 돌았고 힘든 운동을 하면 하늘이 노랬다. 그래서 등산도 싫어했다. 생리량이 많은 것도 남과 비교할 수 잆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여자라서 생리때문에 손실되는 혈액량을 줄여야한다는걸 건강검진을 받을때 어느 의사도 얘기해주지 않았다. 그저 여자라 빈혈이 당연하다고 의사들은 생각했나보다. 급히 피주사도 맞고 철분제와 비타민C도 몇개월을 먹었고 산부인과 선종수술도 받고 미레나도 시술받았다. 이후 몸에 기운이 생기는걸 느꼈고 겨울이 춥지않고 내복도 안 입고 11월부터 틀던 장판도 안 틀고 겨울을 지냈다. 손이 시려 찬물로 씻는것도 싫어했고 4월까지 내복도 입었었던 몸뚱아리였는데 ㅎㅎ 힘든 운동을 못하는 것도 퇴근때 기운이 없어 몸이 폴더폰처럼 접히.. 2020. 11. 2.
난 집도 없는데... 우연히 아이둘을 키우던 전업주부가 종자돈을 마련해서 소형아파트 투자를 해서 작지만 수익을 낸다 는 브런치를 읽었다. 남편의 무관심속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살림하면서 공인중개사시험도 합격하고 저렴한 소형아파트를 사서 수리해 월세를 받는다까지만 읽었다. 제법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생활비를 줄이고 목돈마련을 했다. 그야말로 고군분투였다. 그래? 나도 계획을 세워볼까? 그럼 목돈을 만들수 있을거야 하하하 그런데 글 어디에도 대출을 갚는다든가 시집에 목돈이 들어간다든가 아픈 식구가 있다든가 하는 글이 없다. 남편이 준 생활비만 받아서 알뜰하게 생활한다고만 했다. 나와는 다르구나. 나는 빚도 한푼 못갚고 있고 집도 월세인데 큰 지출을 하는것도 없이 돈은 안 모이고 있는데 내가 다니는 직장도 12월이나 내년 초에는 그만.. 2020. 10. 29.
직원은 회사의 이미지다.-책임감을 갖자 내가 업무실수를 해서 분양주가 당황한 일이 생겼는데 중간에서 부동산사장님이 해결해주셨다. 나 나름대로의 다른 방법이 있었지만 부동산사장님은 더 부드럽고? 뒷처리가 필요없는 방법으로 대신 해주셨다. 어제밤에 분양주의 전화를 받고 나는 잠을 설치고 아침에 눈뜨고 출근하기가 싫었다. 항상 미리미리 준비하고 진행했는데 이번 건은 대출이 순조롭지않아 미루던 일을 기한인 오늘을 넘겨버릴 상황이었다.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맙다고했다. 부동산사장님은 그런 일이 생길수도 있다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주셨다. 2020. 10. 28.
위탁판매 역시 쉬운건아니야 유튜브를 헤엄치다 위탁판매에 대한 영상들을 봤다. 결론은 쉽지 않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수고로움이 곧 돈의 가치다. 자본이 없어도, 마진이 적어도 리스크가 없을듯 하지만 그래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뛰어든다. 마치 고기를 낚기 위해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너무 많듯이 결국 낚시터 주인만 부자될듯... 역시 구매욕구를 읽는 눈과 시간을 올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2020. 10. 23.
왜 나만하냐? 큰아들부부도 살고 딸네도 사는데 왜 우리만 자식노릇하냐? 큰아들네는 어려워서 딸은 애셋데리고 고생하고 안스러워서 ... 근데 막내아들 며느리는 편해서? 엄니! 내가 이러고사는거 친정부모가 알면 통곡하세요 2020. 10. 22.
Wkwmd 출근해서 청소를 거의 마치고 독감예방주사 예약할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병원 방문해서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9시 30분에 냉장고설치기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필이면 바쁜 월요일에 하지만 냉장고는 얼른 와야좋으니까 사무실 문을 도로 잠그고 집으로 택시를 타고 왔더니 아파트 주차장에 벌써 배송차가 있었고 급히 올라가보니 벌써 현관앞에 와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아직 못치운 냉장고주변을 치웠다. 고장난 냉장고를 내가고 새 냉장고를 들였다. 다행히 옆자리 선반은 안치워도 될듯하다. 기사 둘이서 금방 냉장고자리에 넣었다. 20분도 안 걸렸다. 한시간 후에 음식물 넣으라고 했다. 시모가 맞을 독감예방주사예약을 하러 다시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 목요일 예약을 하고 다시 집으로 택시를 타고 왔다. 냉장고 안.. 2020. 10. 19.
근속2년차 남편 올해는 남편이 직장다운 직장에서 견실한 근로를 한지 월급다운 월급을 탄지 2년차가 되는 해이다. 작년 즉, 1년차때에는 언제 그만둔다고 할까 불안했었다. 올해 2년차가 되면서 남편에게 이 직장에 계속 다닐거냐고 물었더니 그럴거라고 했다. 예금통장에 돈이 모아져도 언제 또 남편이 백수가 되어 생활비로 쓰여질까 매달 부어야하는 적금을 가입못했었다. 3년짜리 적금부어보는게 작은 소원중에 하나였다. 몇달뒤엔 친정에서 빌린 돈의 일부를 돌려드릴수 있을것같다. 2020. 9. 25.
뭐든지 전부쳐 먹고싶다. 나는 전(부침개)을 좋아한다. 호박, 가지, 부추, 김치, 두부, 꼬지, 무, 배추, 감자, 메밀, 미나리, 두릅, 연근, 인삼, 고추, 깻잎, 옥수수콘, 똥그랑땡, 납작만두, 수수부꾸미, 메밀, 동부, 녹두,장떡 허걱 내가 배가 고픈가보다 글자로 전을 먹고 있다. 꿀꺽 2020. 9. 9.
나의 부모님에게 나는 어떤 딸일까? 엄마, 아빠 내 부모님을 무조건, 뭐든지 주려고 하는 부모이다. 자식의 현재와 미래도 미리 걱정하는 부모 자식을 키우며 결혼시키고 지금까지도 더 많은걸 주지 못한것 같다고 미안해하는 부모 외식을 해도 음식값을 내려고 하고 자식이 왔다가면 기름값이라도 건내주고 김치를 담글때면 많이해서 자식이 올때 보내주려고 하고 하루에 몇번이고 기도할때 꼭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시장에 가면 이쁜 옷, 맛난 음식보면 사주고 싶어하고 더워도 추워도 걱정하고 근데 아프고 힘들땐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 자식을 큰 돈을 가져가 까먹어도 달란소리도 안하고 오히려 잊고 미안해하지 말라고 한다. 나는 나쁜년이다. 2020. 9. 2.
우아 누군가 쓴 브런치의 한 글제목이 이었다. 은퇴하고 아이도 없고 작은 집에 차도 없고 큰 욕심이나 허세도 없이 부부가 사는 삶에 만족하는 글쓴이인것 같았다. 나는 어떤가? 내 삶이 내 마음대로 살아지지 않는 걸 알지만 온전히 신에게 기도한다고 원하는대로 살아지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그 어떤 종교라도 거부한다. 비싼 옷과 집, 차, 가방, 구두, 그 어느것도 나는 사는데 중요하게 생각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그런것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도 한심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껏 내 인생의 바닥은 지나쳐 왔으므로 현재에 만족하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 가끔 아주 가끔은 저 높이 돈 많은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2020. 8. 28.
비와 술의 관계 올해 장마는 유독 길어진다. 비가 오니 매일 술과 안주생각이 난다. 안 먹고싶은데 네가 먹자고 해서 먹는거야!!! 무슨 소리야? 너때문에 자꾸 먹게되잖아!!! 남편과 나는 매일 싸우고 매일 마신다. 장마가 멈추기를 바라는지 안바라는지 모르겠다. 2020. 8. 11.
고민 1) 나의 재취업준비-분양사무실 이후 직업 2) 친정 부채 갚기-월정액 또는 큰 금액? 3) 오래 거주할 주택 마련->현재 집 경매진행 중임(1년정도 진행될듯) 4) 엄마 무릎수술시기? 2020. 8. 11.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지금까지 살면서 절대적인 진리 하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이다. 내 몸이 여럿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시간의 자취 하나하나는 거짓말 할 수가 없다. 내가 그 시간들속에서 했던 삶을 거짓으로 말한다면 언젠가는 밝혀진다.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바람을 피운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어느 순간 다 까발려지듯이. 그래서 나는 거짓으로 살지않으려 한다. 거짓말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덮으려 또 거짓말을 하는데는 잼병이기 때문이다. 2020. 8. 8.